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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소리 명창과 소리꾼의 차이를 정확히 알기

by 머니소낙비 2025. 2. 26.

판소리 명창과 소리꾼 차이 알기

판소리는 한국 전통 음악의 꽃으로 불리고 수백 년 동안 이어져 온 소중한 문화유산입니다. 판소리 공연을 보다 보면 ‘명창’과 ‘소리꾼’이라는 단어를 자주 접하게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 둘의 차이를 명확하게 알지 못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과연 명창과 소리꾼은 같은 의미일까요, 아니면 다른 역할을 가진 사람들일까요? 이번 글은 판소리에서 ‘명창’과 ‘소리꾼’이 어떻게 구분되는지  그 차이점이 무엇이며 공통점은 무엇인지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1. 소리꾼이란?  판소리를 부르는 모든 사람

‘소리꾼’이라는 단어는 비교적 직관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습니다. 쉽게 말해, 판소리를 부르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소리꾼이라고 부를 수 있습니다.

소리꾼은 한 명의 고수가 북 반주를 하는 가운데, 아니리(말), 발림(몸짓), 소리(노래)를 섞어가며 한 편의 이야기를 완성합니다.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서사적인 요소를 포함한 종합예술이기 때문에, 소리꾼은 단순한 가수가 아니라 연기자이자 이야기꾼의 역할도 합니다.

(1) 초보로 소리꾼으로 배움의 길을 걷는 이들

판소리를 처음 배우는 초보자도 소리꾼이라 부를 수 있습니다. 전통적으로 판소리는 사사 방식으로  즉 스승에게 직접 배우는 과정이 중요합니다. 소리꾼은 자신이 배우는 스승의 창법을 그대로 익히고 오랜 기간 동안 수련을 거칩니다. 이 단계에서는 주로 명창들의 소리를 따라 부르며 기본기를 다지는 것이 가장 중요한 핵심입니다.

(2) 전문가로  공연을 하는 소리꾼들

오랜 수련 끝에 무대에 올라 판소리를 공연하는 수준에 이른 사람들도 소리꾼이라 부릅니다. 하지만 이 단계에서도 모든 소리꾼이 ‘명창’이라는 칭호를 받을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명창이 되기 위해서는 단순한 공연 경험만 아니라  실력과 명성을 모두 잘 갖추어야 합니다.

2. 명창은  최고의 소리꾼에게 주어지는 칭호

‘명창’은 한마디로 최고의 경지에 오른 소리꾼을 의미합니다. 판소리에서 일정한 경지에 오른 사람만이 명창의 칭호를 얻을 수 있으며, 이는 단순한 직업이 아니라 일종의 영예로운 칭호입니다.

(1) 뛰어난 실력으로 만든 개성 있는 창법

명창은 단순히 판소리를 잘 부르는 것을 넘어서 자신만의 독특한 창법과 소리 스타일을 구축을 합니다. 판소리는 단순한 노래가 아니라 감정 표현과 이야기 전달력 그리고 발림 등이 종합적으로 어우러지는 예술입니다.  명창이 되려면 이 모든 요소에서 뛰어난 기량을 보여야 합니다.

(2) 오랜 수련과 공연 경험

명창이 되려면 최소한 10년 이상의 오랜 수련을  필요합니다. 판소리는 긴 호흡과 강한 성량으로 만드는 예술이기 때문에 꾸준한 연습과 체력 관리가 필수적입니다. 또한 다양한 공연 경험을 통해 관객과 소통할 능력도 키워야 합니다.

(3) 대중적 명성과  영향력

단순히 실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전부 명창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명창은 판소리계에서 인정받으며 대중들에게도 널리 알려져야 합니다. 과거에는 명창의 자격을 판소리 대회 수상 경력과 국가 지정 무형문화재 보유자 여부로 판단 되는데 지금도 이러한 기준이 어느 정도 적용됩니다.

3. 명창과 소리꾼의 차이점과 공통점

명창과 소리꾼은 모두 판소리를 부르는 사람이지만, 다음과 같은 차이점이 있습니다.

구분 소리꾼 명창
정의 판소리를 부르는 사람 최고의 소리꾼
실력 수준 초보부터 전문가까지 포함 판소리 최고 경지에 오른 사람
개성 기본적으로 스승의 소리를 따라 배움 자신만의 독창적인 창법을 구축
공연 경험 공연 경험이 없어도 소리꾼이라 부를 수 있음 많은 공연을 통해 대중과 소통
사회적 인정 단순한 직업적인 의미 영예로운 칭호로, 사회적 인정이 필요

하지만 이 둘은 공통점도 많습니다.  명창도 결국 소리꾼에서 시작하며, 소리꾼 역시 판소리를 하는 예술인이라는 점에서 명창과 같은 길을 걷고 있습니다.

결론: 명창과 소리꾼은  같은 길을 걷는 예술인

판소리의 세계에서 ‘소리꾼’과 ‘명창’은 서로 다른 의미를 가지지만, 본질적으로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예술인들입니다. 소리꾼은 판소리를 배우고 부르는 모든 사람을 의미하며, 그중에서도 실력과 명성을 인정받은 최고의 소리꾼이 명창이라는 칭호를 얻게 됩니다.

전통적으로 명창이 되기 위해서는 오랜 수련과 공연 경험이 필수적이며, 뛰어난 소리 실력뿐만 아니라 자신만의 개성을 갖춘 창법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판소리를 사랑하고, 이를 전승하는 모든 소리꾼들이 결국 판소리의 미래를 책임지는 중요한 존재들입니다.

오늘날 판소리는 전통을 계승하는 동시에 현대적인 감각과 융합되며 더욱 발전하고 있습니다. 젊은 소리꾼들이 등장하고, 창작 판소리와 퓨전 국악이 시도되면서 판소리는 더욱 다양한 형태로 변모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 속에서도 명창과 소리꾼들은 전통을 지키고 발전시키며, 우리 음악을 더욱 널리 알리는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판소리를 배우고자 하는 사람이 있다면, 우선 소리꾼으로서 기본기를 다지고, 꾸준한 연습을 통해 자신의 소리를 만들어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그리고 언젠가는 명창의 길에 오를 수도 있겠죠. 명창과 소리꾼은 결국 같은 길을 걸으며, 우리 전통음악을 지켜 나가는 소중한 존재들입니다.